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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련의 2008년을 떠나 보내며

2008년의 출발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부지런한 쥐의 성정을 닮아 곳간이 가득차기를 기원하며 시작한 한 해 였다. 하지만 무자년(戊子年) 내내 혹독한 시련과 절망, 위기 극복을 위한 피땀으로 점철되었다. 앞으로도 한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야 희망의 언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금융위기는 투자은행 몰락과 자동차 산업 등 연쇄적인 파산공포를 불러왔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전과 세계 질서의 대개편을 예고하는 경고음과도 같았다. 국제유가는 출렁거렸고 곡물가격 폭등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25개국에선 폭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은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발생해 7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미얀마엔 사이클론이 덮쳐 13만여 명이 희생되었고 중국산 분유에서 유독성 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전세계는 먹거리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적으로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압도적 지지속에 출범했다.'실용'을 기치로 내건 이명박 정부는 18대 총선에서 국회마저 석권했다. 그러나 세계적 경제위기와 잇단 실정으로 경제는 오히려 뒷걸음질 쳐 환율과 금리가 폭등하고 주식은 반토막 나 버렸다. 실업률 또한 최악인 상태다. 사회갈등도 폭발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 대운하 공방, 수도권 규제완화 등의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도내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입주, 산업지형을 바꿔 놓았다. 이와 함께 새만금토지이용 기본구상이 확정되고 액션플랜이 마련되고 있어 20년 가까이 끌어온 새만금이 이륙단계를 넘어섰다. 태조어진이 3년만에 전주로 환안되었고 첫 직선제 교육감으로 최규호씨가 재선되었다. 또 전북대와 원광대가 로스쿨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무영·김세웅 두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었고, 임실과 부안군수가 불명예 퇴진해 도민들을 부끄럽게 했다. 토공과 주공 통합 논란속에 혁신도시의 앞날은 불투명해졌다.

 

그렇지만'포스트 새만금'으로 꼽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이 익산으로 확정돼 농도 전북의 앞길을 밝혀주고 있다. 이처럼 곡절 많은 2008년도 오늘이면 붉은 노을속에 떠나 보낸다. 그리고 이제 희망과 기대속에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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