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2:4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일반기사

신민희 "지태오빠 손 꼭잡고 훈련"

SBS '스타의 연인'서 유지태 동생 역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리는 청순한 여성상은 시대를 불문하고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한다. 하얀 얼굴에 커다란 눈망울, 착하고 유순한 성격의 이러한 캐릭터는 잘 아프기까지 해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SBS TV '스타의 연인'에서 김철수(유지태 분)의 여동생 유리 역의 신민희(23)도 그런 '행운'을 잡았다.

 

부모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철수는 하나뿐인 동생 유리를 끔찍이 아낀다. 어린 시절부터 오빠를 부모처럼 여기며 따랐던 유리는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병약하다. 그러한 동생을 안타까워하던 철수는 치료비를 벌기 위해 대학 국문과 강사로서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대필작업에 나서게된다. '스타의 연인'은 철수가 톱스타 이마리(최지우)의 여행에세이를 대필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탁됐어요. 전남 순천이 고향인데 고3 때 대학 진학 상담을 하러 서울에 올라왔다가 매니저들로부터 명함을 서너차례 받게됐어요. 그러다보니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170㎝의 가녀린 몸매에 긴 생머리와 큰 눈망울을 자랑하는 신민희는 그렇게 길거리에서 발탁된 뒤 잡지 모델과 미샤, SK텔레콤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가수를 꿈꾸셨는데 못 이루셨어요. 아버지께서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뤄봐라'라고 격려해주셨죠.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출발했는데 이제는 절실해졌어요. 내가 과연 얼마나 해낼 수 있을까 궁금해졌구요."

 

그러나 아직 신인이어서 어려움이 많다. MBC TV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유진의 이복여동생 역을 거쳐 '스타의 연인'이 두 번째 작품인 그는 아직 선배들과의 연기가 쉽지 않다.

 

"지태 선배님이 처음에는 무척 두려웠어요. 옆에 서기도 힘들었을 정도에요. 그런데 철수와 유리는 유달리 끈끈한 남매거든요. PD님이 하루는 '오빠와의 유대감이 보이지 않는다'며 저를 지태 선배님께 끌고 가 손을 잡게했어요. 그렇게 5분 동안 꼼짝없이 손을 꼭 잡게 하셨어요. 지태 선배님도 물론 깜짝 놀라셨죠. 하지만 그런 훈련(?) 덕분인지 그 이후에 연기하는게 많이 편해졌어요.(웃음)"

 

신민희는 "그동안 광고에서는 섹시하고 도도한 이미지로 어필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아 재미있고 신기하다"면서 "남들이 제 연기를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