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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조중연-허승표-강성종 3파전

'조중연의 대세론이냐, 허승표-강성종의 반전이냐'16년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었던 정몽준 회장을 이을 제51대 수장을 뽑는 대의원총회(22일.그랜드힐튼호텔)가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누가 '축구 대권'을 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축구협회장을 노리는 '3인방' 가운데 조중연(63) 축구협회 부회장이 12일 가장 먼저 회장 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15일 오후 2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또 허승표(63)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이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조만간 회장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고 민주당 국회의원인 강성종(43) 경기도축구협회장도 14일 출마 의지를 밝히기로 했다.

 

차기 협회장 구도가 조중연-허승표-강성종의 3파전으로 골격을 갖춘 것이다.

 

회장 선거는 16개 시.도 회장과 협회 산하 7개 연맹 회장, 협회가 지명하는 중앙대의원 5명 등 총 28명의 대의원이 한 표씩을 던져 과반 득표자가 당선된다. 다수득표자 2명이 똑같은 표를 얻으면 결선 투표로 회장을 결정한다.

 

그러나 강성종 경기도축구협회장의 경우 회장 후보로 등록과 함께 대의원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은 27명으로 1명이 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판세로는 조중연 후보의 우세 속에 허승표 후보와 강성종 후보가 뒤쫓는 형국이다.

 

조중연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으로 중앙 대의원 5명의 카드를 쓸 수 있고 산하7개 연맹 중 실업.여자연맹은 '정몽준 계열'로 분류돼 최소 7표를 확보했다.

 

여기에 초등, 고등, 대학연맹도 조 부회장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16개 시도협회 중 제주,경남,울산,대구 등이 조중연 후보 지지그룹으로 분류돼 당선에 필요한 과반(14표)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조중연 후보가 일부 부동표까지 잡는다면 최대 20표 이상까지 노려볼수 있다는 눈치다.

 

반면 허승표 후보와 강성종 후보는 조 후보가 승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막판뒤집기를 벼르고 있다.

 

허 후보는 지지표로 분류한 부산시협회를 포함해 다수 시도협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산하 연맹 싸움도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허 후보측 관계자는 "조중연 후보가 2개 연맹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허승표 이사장도 2개 연맹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시.도협회는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허 이사장에게 동정적인 분위기여서 백중세의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강성종 후보 역시 국회의원의 강점을 살려 전남, 북과 광주 등 호남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연, 허승표, 강성종 후보 중 누가 축구협회를 대표하는 '포스트 MJ(정몽준)'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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