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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중 주요 유물

▲ 금제사리호

 

금제사리호는 사리장엄의 핵심으로 사리공 중앙에 모셔져 있었다. 높이 13㎝, 어깨폭 7.7㎝의 작은 병 형식으로, 보주형(寶柱形) 뚜껑을 덮었다.

 

X-ray 조사결과 내함의 존재가 확인돼 외함과 내함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사리호 표면의 다양한 문양과 세공기법은 백제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 금제사리봉안기

 

사리호 남측에 위치해 있던 금제사리봉안기는 금판(가로 15.3㎝, 세로 10.3㎝) 앞뒷면 11줄에 총 194자를 새겼으며, 문자에는 주칠을 했다.

 

봉안기에는 '우리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따님으로 지극히 오랜 세월에 선인을 심어 금생에 뛰어난 과보를 받아 만민을 어루만져 기르시고 불교의 동량이 되셨기에 능히 정재를 희사하여 가람을 세우시고, 기해년 정월 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했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적덕의 따님으로'를 '백제 왕후와 사택적덕의 딸'로 읽는 견해도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사택은 당시 백제의 8대 성 중 하나.

 

봉안기는 사리장엄을 봉안한 시기가 기해년(639)임을 밝히고 있어 미륵사 조성 및 백제사 연구의 귀중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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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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