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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출신 진동수 금융위원장 "고향 성원 감사"

"금융위기 극복 속전속결 추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금융정책을 총괄하게돼 개인적인 영광 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큽니다. 차근차근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겠습니다."

 

고창출신의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60)는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고향 선후배들의 성원에 힘입어 중책을 맡게됐다"면서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진 내정자는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민생을 살피라는 대통령의 주문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금융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던져진 만큼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각성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업무파악에 돌입, 이날 오후에는 경기 반월공단을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및 시중은행장 등과 함께 중기지원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30여년간의 공직생활 가운데 대부분을 금융분야에서 보낸 만큼 '금융위기 해결의 적임자'라는 주변의 시각에 대해 그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하며 적지않은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현재 금융위기에 대해 그는 "10년 전의 외환위기는 우리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이번에는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위기 극복 여건이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헤쳐 나가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금융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발령받게 되면 그때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시간을 놓칠수록 회복비용이 엄청 크다"며 '시간과의 싸움'을 강조한 그는 구조조정을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등 금융당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제시했다.

 

고창 흥덕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에는 일년에 한두차례 다녀가는 게 고작이지만 고향에 대한 어린 시절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경복고 △서울대 법대 △정보통신부 체신금융국장 △대통령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세계은행 대리이사 △제23대 조달청장 △ 재정경제부 2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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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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