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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이달의 PD상'·'전북PD상' 수상 CBS 이기완 PD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언론이 앞장서야죠"

"지역 프로그램이 지역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방송 사람과 사람'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저널리즘을 구현해내는 PD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국PD연합회 '제106회 이달의 PD상'과 전북PD연합회 '2008 올해의 전북PD상'을 수상한 CBS전북방송 '생방송 사람과 사람'(연출 이기완 김진아). 1995년 4월 '생방송 지방시대'로 시작한 '생방송 사람과 사람'이 14년을 이어오는 동안 2년 여를 빼고 줄곧 제작에 참여해 온 이기완 PD(43)는 시대와 지역의 요구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지역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나 요소가 있다면 언론이 이를 감시해 내고 건강한 여론을 형성해 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고, 건강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실천적 자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문제점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가할 수 있는 본격 시사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PD는 "프로그램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지방시대가 열리는 시점이었고, 지역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역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제106회 이달의 PD상' 심사에 샘플로 출품한 '마이크 앞에서 사라진 금배지'편은 '생방송 사람과 사람'이 지난해 12월 방송한 아이템 중 연말결산으로 특별제작한 것.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전북CBS와 전북일보, 케이블TV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완산 갑에 출마한 이무영 후보의 발언(상대 후보가 북침설을 주장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감옥에 갔다)이 허위사실이었으며, 이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했다.

 

이PD는 "진실이 아니라면 규명해야 한다는 자세로 토론회를 재조명했다"며 "방송토론회 발언이 문제가 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것은 국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지 1회성 보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안이 있을 때면 확대 편성 등으로 지속성을 가지고 끈질기게 보도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PD는 "'생방송 사람과 사람'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번 수상은 PD의 눈으로 PD가 뽑은 상이란 점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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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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