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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오찬회동, 당청간 화합 물꼬 틀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의원들간 2일 청와대 오찬에선 무슨 말이 오갈까.일단 이 대통령이 당 수뇌부와 신년 인사회를 갖는 성격인 만큼 부드러운 덕담이 주로 오갈 것으로 전해진다.

 

2월 임시국회 시작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언론관련법,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여당의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이 높다.

 

당측에선 특별히 정리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 중진 위주로 돌아가며 현안과관련해 방담 수준의 가벼운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이 대통령과 8개월 만에 회동을 갖는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이 최대 관심사다.

 

박 전 대표는 연말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고, 같은 견해를 밝힌다면 친이-친박 냉기류만 가속화할 수도 있다.

 

박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그러나 "시간이 예정된 만큼 간단한인사말 정도는 하겠지만, 정색하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원칙적 이야기는 있을 수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박 중진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당내 통합과 관련한 `쓴소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반반이다.

 

청와대까지 가서 마냥 입을 닫고 있기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20여 명이 모인단체식사 자리에서 정색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생뚱맞아 고민인 것이다.

 

다만 좌장격인 4선의 김무성 의원이 입을 열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을 거론하며, 패자의 `아름다운 승복'에 대한 승자의 화답이있을 때에만 당내 통합이 가능하다며 주류측 자세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일단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분위기를 봐서 말을 할지 안 할지 결정할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이 최고위원.중진들과 회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국정 현안과 관련해 일부 의견 개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치열한 공세가 예상되는 `용산 참사'와 관련해 "향후 예상되는 체제전복 세력에 대해서는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경제위기와 관련, "자금을 조기 집행하라고 하는데 건축자재가격 안정에도 자금 집행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4선의 안상수 의원은 "법치주의 정착과 폭력국회.사회 이대로는 안된다는 점을강조할 예정"이라며 "당이 단합해 개혁법안을 빨리 통과시키고, 이명박 정부 성공을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공교롭게 57번째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표를 위해 축하 케이크와 `깜짝 축하'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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