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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맞이 행사]진안 '망월이야!'

◆ 진안 '망월이야!'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고 풍년을 기원하는 진안군의 '망월이야!' 행사가 대보름 밤을 훤히 밝혔다.

 

대보름 전야인 8일, 중평마을에서 샘굿을 치는 것으로 시작되는 대보름 굿 민속놀이 행사는 보름날인 9일 진안 고추시장 부지에서 마당밟기, 망월굿, 진안중평굿팀의 풍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특히 달집태우기 행사는 군민들의 희망을 화선지에 적어 대나무와 생소나무가지로 5m 높이로 쌓아올린 달집을 둘러친 새끼에 끼운 다음 점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진안중평굿의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 속에 불꽃주위를 돌며 '망월이야!'를 외치도록 기획된 신명나는 놀이판은 흥을 더했다.

 

이밖에도 고유 민속놀이로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팽이치기 등이 마련되는 한편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흑돼지 깜도야와 막걸리도 따로 준비, 관중들의 구미를 돋왔다.

 

한편 용담면(면장 이석근)은 지난 8일 밤 올 한해 주민의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제5회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및 터울림 행사를 용담댐하류 공유부지에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상전면(면장 전형욱)도 이날 생계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체련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및 터울림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당산제

 

정월대보름을 맞아 9일 장수 천천면 봉덕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당산제'가 재연됐다.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당산제는 잊혀져가는 지역의 고유한 세시풍속을 되살리고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로, 주민들은 준비한 제물로 당산제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며 마을주민들의 무병장수와 화합을 기원했다.

 

마을이장 박상현씨는 "그동안 마을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세시풍속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며 "느티나무 당산제를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해 마을의 소중한 전통과 문화자산으로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금마을 뒷산에 위치한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396호로 직경 6.4m, 수고 31m, 수령 500여년의 당산목이다.

 

한편 9일 장수군 전역에서는 읍면별, 마을별로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농악놀이,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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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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