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30.알 힐랄)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 진출 후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설기현은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칼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와타니와 크라운프린스컵 16강에서 후반 27분 나세르 알 카타니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2-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달 14일 알 힐랄로 이적한 설기현의 2호 공격포인트. 1월20일 알 와타니와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같은 달 24일 알 나스르전에서 2-0 승리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경기에 선발(2경기 풀타임)로 나섰던 설기현은 리그 컵대회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이날 크라운프린스컵에 알 카타니와 투톱으로 나선 설기현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알 카타니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설기현은 85분을 뛴 뒤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수비수로 교체됐다.
알 힐랄은 후반 29분 모하메드 나미가 퇴장을 당해 10대 11로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설기현의 벨기에 안더레흐트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이 후반 막판 추가골을 뽑으면서 2점차 승리를 낚았다.
알 힐랄은 오는 20일 알 웨흐다와 크라운프린스컵 8강전을 치르고 설기현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후 첫 골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