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지' 읍성조에 기록
1907년 헐린 것으로 알려졌던 전주성 서벽 철거시기가 1909년으로 확인됐다.
1911년 9월에 전주향노재(全州鄕老齋)에서 중간한 「완산지」에 따르면 1909년(융희삼년) 전주성 성벽이 훼철됐고, 1911년(명치사십사년) 동문·서문·북문 3문이 철거됐다. 「완산지」 읍성(邑城)조를 보면, '隆熙三年己酉(융희삼년기유) 城毁(성훼) 明治四十四年辛亥(명치사십사년신해) 幷毁東西北三門(병훼동서북삼문)'이라고 적혀있다.
또 「완산지」에는 전주성 서벽과 동·서·북문 3문은 철거되고, 동벽과 풍남문만이 남아있는 지도도 실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지」 기록에 따르면 서벽→동·북·서문→동벽 순으로 철거된 셈. 전주성은 최근까지도 전군도로가 1907년 개설공사에 들어가면서 헐린 것으로 알려졌었다.
전주성 서벽 철거시기는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전주학연구」 2집에 「호남읍지」 영인본을 수록, 조선시대 전주부 상황을 알 수 있는 읍지인 「완산지」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난해 역사박물관이 펴낸 「기록물로 보는 전주」에 이같은 내용이 실린 것이 알려지면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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