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금산면 지역발전협 주최 500여명 참석 기념행사
김제 원평장터의 기미독립만세운동이 90년만에 재현됐다.
김제시와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회장 송영기)는 지난 20일 오전10시30분 금산면 원평리 옛 장터인 유목정에서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 최규성 국회의원, 장성원 전 국회의원, 최병희·조종곤 도의원, 경은천 김제시의회 의장, 김석준·정호영·서영빈 시의원, 송영기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장, 학생,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0주년 원평장터 기미독립운동만세 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원평장터 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16일 김제시 금산면 어유동에서 배세동(당시 25세)과 전도명(당시 48세)이 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계획, 장날인 같은 달 20일 오후 6시 일몰을 기해 장터에서 8명의 동지들이 9척의 긴 장대에 대형 태극기를 달고서 대한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치며 준비한 선언문과 태극기를 뿌리면서 시작된 기미독립만세운동이다.
이날 행사는 원평 만세운동에 대한 소개와 기념식, 금산중 조영채 교감의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참석자 전원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원평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은 그동안 모악향토문화연구회와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면민의 날 행사를 겸하는 형식으로 실시해 왔으나, 올해 90주년을 맞아 사료발굴 정리와 함께 시 단위 행사로 승격 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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