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조합장 자리가 좋은 자리다.한마디로 선망의 자리다.그 만큼 권한이 많기 때문이다.농협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 돼 왔다.그러나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지금껏 농협이 개혁되지 않고 있다.농협 개혁은 전문 경영인이 아닌 조합장의 권한 축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조합장은 시골에서 경제권을 쥐락펴락 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이 때문에 서로가 조합장 한번 해먹기 위해 피 튀기는 선거전을 치른다.
문제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조합원을 상대로 금품을 뿌린다.아직도 조합장 선거 풍토가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조합장 후보들도 문제지만 조합원들이 금품 선거를 유도하고 있다.돈 쓰도록 분위기를 잡아 나가고 있다.이 때문에 돈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돈 거래도 일대일로 은밀하게 해버려 적발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조합장 선거 한번 치르려면 억대 이상의 돈을 쓸 수 밖에 없다.당선된 이후에는 본전 찾기 위해 비리를 저지를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도 조합장이 누리는 마력 때문에 조합장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자연히 금품선거가 되고 만다.농협은 각 시군지부에다 금품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감시기구를 설치해 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익산 금마농협 조합장 S모씨가 조합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지난해 9월 친구이자 조합원인 A씨 부인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이보다 앞서 오수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B후보가 사회복지시설에 성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고발됐다.이 두가지 사례만 놓고봐도 조합장 선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조합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은 뒷전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다는 그릇된 인식이 더 선거문화를 해치고 있다.조합장은 조합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선출돼야 맞다.조합원들도 금품을 요구하지 말고 공명선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무튼 조합장 선거 과열은 그만큼 조합장의 자리가 매력이 있어서 유발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권한 축소등을 담은 농협개혁안이 마련돼야 한다.앞으로도 13개 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관계 당국에서는 단속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아직도 금품선거가 여전하다는 것은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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