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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서장훈 28일 전주서 '한판 대결'

전주 KCC-인천 전자랜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 25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격돌을 앞둔 전주 KCC 하승진(왼쪽부터), 허재 감독과 인천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 서장훈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desk@jjan.kr)

국내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서장훈(207cm.인천 전자랜드)과 하승진(221cm.전주 KCC)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토종 센터' 자존심을 걸고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인다.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할 3위 전주 KCC와 6위 인천 전자랜드의 6강 대결은 올 시즌 도중 서장훈의 이적에 따라 생겨난 묘한 경쟁 관계로 일찌감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9일 서장훈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은 이후 '누가 트레이드의 승자냐'라는 분위기 속에 새로운 맞수로 자리를 잡았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승진의 매치업은 결국 두 팀의 경쟁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허재 KCC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돈 끝에 전자랜드로 옮긴 서장훈이 '친정'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에도 팬들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서장훈과 하승진 두 명은 25일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졌다.

 

회견 내내 진지한 표정의 서장훈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은 "시즌 중간에 팀을 옮겨 전주에서 경기할 때의 느낌은 남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게 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든다"면서 "어쨌든 어떤 팀과 경기를 하든 경기에만 신경을 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친정팀과 대결에 대해서는 "몸담고 있던 팀과 만난다는 게 부담스럽다. 여러 가지 느낌도 든다"면서 " 하승진과 매치업을 앞두고는 "재미있는 맞대결이 됐다"고 말했다.

 

비교적 환한 표정의 하승진은 "제가 장훈이 형과 맞대결할 텐데 노련미와 센스가 있어 1대1로 수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승진은 "여태껏 시즌 치르면서 장훈이 형을 막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해야겠다. 승패를 떠나 매치업 기회 생긴 만큼 대선배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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