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유력인사 간담회..히딩크 감독 등 20여명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3일 글로벌 경제위기와관련,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예외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교적 빠른시간내에 회복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린 런던에서 영국측 친한(親韓)단체 대표 및 유력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모든 나라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가 공조해 위기를 빨리 극복하자는 것이 이번 G20회의의 합의사항이고, 그런 점에서 성공적인 합의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G20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은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또 경제적 관계에 있어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개인적으로 는 민간기업에서 조선과 자동차 사업을 시작할 때 영국의 기술을 토대로 영국 기업과 함께 시작했고 조선은 현재 세계1위, 자동차는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영국과 한국 경제는 아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를 생각하면 항상 영국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여러분들한 분 한 분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고 한국을 좋아하는데 한국도 여러분을매우 사랑하고 있다.
양국관계가 강화되고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찬에는 존 커 한영 미래포럼 회장, 제임스 그레이슨 재영한국학회 회장, 스윈델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등 영국내 주요 친선단체 대표들과 앨더맨 이안 루더런던시티 시장, 거스 히딩크 첼시축구단 감독, 데일리 메일 신문사 사장인 로더 미어 여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서울시장 재직시절 명예서울시민증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이날 조찬도중 자신과 첼시 선수단 전원의 친필사인이 새겨진 첼시구단 유니폼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엊그제 남북한 축구경기를 봤는데 남한이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넣었다.
한국팀이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 먼저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물은데 이어 `기회가 되면 한국에 돌아올 수 있느냐'는질문에 웃으면서 "환경이 된다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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