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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실 방화 경로·과정 중점 조사

전주지법, 현장검증 실시

지난 24일 전주지검에서 검사실 방화 사건과 관련한 법원의 현장검증이 열렸다. 안봉주(bjahn@jjan.kr)

검사실 방화 사건과 관련한 법원의 현장검증이 지난 24일 전주지검에서 열렸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종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전주지검 신관 252호 검사실과 인근 야산에서 1시간10여분 동안 검찰과 변호인측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사건 발생후 2개월여 만에 출입문이 열린 검사실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재판부와 참여인들은 불 탄 캐비닛과 쇼파, 일회용 라이터의 발견 지점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날 현장검증의 쟁점은 현장에서 발견된 라이터가 범행 도구인지에 모아졌다.

 

방화 사실을 처음 발견했던 전주지검 수사관은 문 앞에 떨어져있던 라이터를 복사용지를 이용해 책상위로 옮겨놓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피고인측 유대희 변호사는 "그을음 자국을 볼 때 라이터가 범행과 상관없이 처음부터 바닥에 놓여져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주지검 이철희 수석검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라이터에서 김씨의 유전자가 검출됐고, 피고인이 사건이후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으며 담배를 피울때 사용했다는 라이터와 현장에서 발견된 라이터는 크기와 색깔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건 당시 현장을 감식했던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은 "사건 당일 라이터를 증거물로 직접 수거해 지문 등을 감식한 뒤 저녁때 검찰에 되돌려줬다"고 설명했다.

 

11시50분께 검사실 현장검증을 마친 재판부와 참여인들은 복면·장갑 등 증거물이 발견된 전주지검 인근 야산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검증을 계속했다.

 

이 검사는 "야산에서 발견된 복면과 장갑에서 모두 김씨의 유전자가 검출됐다"며 "김씨가 범행후 도주과정에서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월16일 오전 1시5분에서 오전 2시30분 사이 방범창을 뜯고 전주지검에 침입해 252호 검사실내 법전과 캐비닛 등 9곳에 불을 질러 2천45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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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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