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와 디페시 모드(Depeche Mode)가 나란히 음반을 내놨다.
1980년대 중반부터 활동한 펫 샵 보이스는 3년 만에 신작 '예스'(Yes)를 발표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가진 첫 싱글 '러브 etc.'(Love etc.) 등 11곡을 담았다.
또 음반은 차이코프스키의 클래식을 샘플링한 '올 오버 더 월드'(All Over The World)를 담고 있다.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신스 팝 장르를 대표하는 듯한 '빌딩 어 월'(Building A Wall), '킹 오브 롬'(King Of Rome) 등도 인상적이다.
펫 샵 보이스는 20여 년 동안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대중적인 멜로디와 잘 버무려 사랑받았다. '잇츠 어 신'(It's A Sin), '올웨이스 온 마이 마인드'(Always On My Mind) 등을 히트시키며 신스 팝계를 이끌었다.
펫 샵 보이스와 함께 정통 일렉트로닉 팝계의 인기를 양분했던 디페시 모드도 신작을 내놨다. 4년 만에 발표한 신작 '사운즈 오브 디 유니버스'(Sounds Of The Universe)다.
펫 샵 보이스에 비해 약간 어두운 느낌의 비트를 내세워 온 디페시 모드는 이 음반으로 이미 전 세계적에서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예전의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 첫 싱글 '롱'(Wrong)은 프랑스, 벨기에 등 10여 나라의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70년대 말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디페시 모드는 1981년 데뷔 후 전자음악의 대표 밴드로 군림해 왔다. 일렉트로니카 장르는 물론 트래비스 등 후배 록 밴드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명반으로 꼽히는 '바이어레이터'(Violator) 수록곡 '인조이 더 사일런스'(Enjoy The Silence) 등을 크게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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