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취수장 인접 축산폐수 유입우려…청정이미지 실추 피해 예상
무주군민들이 서울축산농협협동조합과 영동군이 공동으로 무주군 설천면 인접지역인 영동군 용화면 도령산자락 일대 235만여㎡(약71만여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단위 한우목장과 한우시설단지 조성을 놓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은 금강수계의 상류지역으로 무주지역의 젖줄인 남대천과의 거리가 불과 3㎞정도이며 무주읍과 적상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상수도 취수장과 인접한 곳이어서 사업이 강행될 경우 탁류유입은 물론 축산폐수가 남대천으로 유입, 무주지역민들의 식수원 오염은 물론 악취 발생 등으로 인한 청정무주의 이미지 실추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주군 반대대책위(위원장 김용봉 무주애향운동본부장)은 최근 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업추진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21일 서울축협에서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 참석,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의사를 확고히 밝히는 등 반대투쟁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한우시설단지 등이 조성되는 현지 주민들 역시 영동군을 상대로 조성계획 철회 등 반대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주민인 김선배씨는 "용화면 일대에 대단위 한우목장을 조성할 경우 축산분료로 인한 악취, 지하수 및 하천수질 오염, 식수 등의 환경오염이 불 보듯 뻔한 만큼 생존권을 위협받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며 "이에 주민들이 조성반대를 위한 진정서 제출과 반대성명(출향인사 포함), 영동군수 면담요청 등 조성계획 철회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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