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지는 오래됐다.국내산은 가격이 비싸서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판치고 있다.중국산이 그 대표적 사례다.문제는 중국산을 값비싼 국산으로 둔갑해서 속여 팔고 있다는데 있다.원산지 표시를 의무화시키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특히 소비자들이 국산과 외국산 농산물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을 상인들이 악용하는 바람에 더 외국산 농산물이 판치고 있다.
얄팍한 상혼이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악덕 상혼이 문제다.설령 적발이 돼도 벌금 정도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에 업자들은 이같은 유혹을 저버리지 못하고 있다.중국산 농산물을 들여와 국내산으로 속여 팔면 엄청난 폭리를 취할 수 있다.고춧가루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한다.불량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불량고추가루로 김치를 만든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산 고추를 가공해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최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최씨에게 구입한 불량고추가루로 김치를 만든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전주의 모 김치제조업체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번 사건은 적발된 사례지만 오히려 적발되지 않고 단속망을 교묘하게 피해 국내산으로 속여 팔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
아무튼 유해 유식물을 제조해서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서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는 것은 사회악으로 간주해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먹는 음식물 만큼은 국민 보건증진 측면에서 단속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여름철을 맞아 불량 식품이 유통될 소지가 많다.자칫 불량 식품을 잘못 사먹었다가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품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선 부정 불량 식품 유통이 근절돼야 한다.국민보건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서 판매하는 행위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그래야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다.관계 당국도 일회성 단속으로만 그쳐선 안된다.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강화해 나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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