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 회의서 강력 비판
청와대는 12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특별강연회'에서 현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 "전직 국가원수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화합에 앞장서고 국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전직 국가원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대체로 '지나치다'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조였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전날 강연에서 "이명박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길을 간다면 국민도불행하고 정부도 불행해지는 만큼 이 대통령의 큰 결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거 50년간 피흘려 쟁취한 지난 10년간의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했다.김 전 대통령은 특히 "선거 때 나쁜 정당 말고 바른 정당을 찍어야 한다"며 "4천700만 국민이 양심을 갖고 충고, 비판, 격려한다면 이 땅의 독재가 다시 일어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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