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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집필제', 작가들 반발 확산

KBS가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교양 프로그램의 'PD 집필제'에 대한 작가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방송작가협회가 'KBS는 작가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PD 집필제의 즉시 철폐를 요구한 데 이어, 15일까지 MBC와 SBS 구성작가, KBS 외주 프로그램 작가, 지상파 방송 3사 번역 작가 32명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PD 집필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KBS의 PD 집필제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카페', '세상의 아침', '풍경이 있는 여행', '시청자칼럼' 등 9개 프로그램에서 작가 대신 PD들이 직접 원고를 쓰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가들은 "PD 집필제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 방송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온 작가라는 집단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으며, 경제 위기를 빌미로 작가들을 제작 현장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내려는 작가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KBS는 "경비 절감의 효과는 부수적이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서 작가를 다 빼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는 PD들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PD 집필제를 담당하는 KBS 기획제작국의 이영돈 국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현재 작가들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며 그들의 주장을 최대한 참작해 제작 현실에 맞게 PD 집필제를 개선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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