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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장수비결은 '가족부양시스템'

美 노인의학연구소 푼 박사 조사…유전인자외 식습관도 영향 있는 듯

순창지역의 장수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발문한 미국 노인의학연구소 푼박사 일행이 노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desk@jjan.kr)

미국 노인의학연구소장 레오나드 푼 박사가 순창 100세인의 장수비결로 장수유전인자 외에 '가족부양시스템'을 꼽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오나드 푼 박사는 지난 25일 "한국인의 장수비결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장수고을인 순창을 찾았으며 순창의 장수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밝혔다.

 

푼 교수는 순창의 복흥, 구림, 동계면 등 4개 장수지역 100세인의 실제 생활상과 장수비결 등을 직접 현지 방문을 통해 조사하며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행이 이날 만난 100세인은 복흥면 하리 이율예 할머니(100세), 구림면 화암리 박아지 할머니(100세), 구림면 방화리 박복동 할머니(106세), 동계면 한옥금 할머니(101세) 등 모두 네 분.

 

푼 교수는 이들 장수인을 차례로 만난 후 느낀 소감으로 "100세를 훌쩍 넘기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원만한 바깥나들이를 하며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는 숨은 비결은 바로 이 분들을 직접 모시고 사는 아들, 며느리와의 따뜻한 가족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처럼 가족들로부터 부양을 잘 받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 장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푼 교수는 "네 분의 100세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식습관 중 가볍게 드시는 소주 1~2잔과 삶은 고기를 즐겨드시는 등 음식과 장수의 연관성도 큰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서울대 박상철 교수는 "순창의 장수인들은 공통적으로 부지런하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조사한 내용은 향후 세계 각국에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방영됨은 물론 장수관련 교과서에도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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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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