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도지사 면담 통해 사업중단 촉구키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금산·무주권광역상수도사업'과 관련, 결사 반대입장을 고수해 온 진안군의회(의장 송정엽)가 전북도지사 면담을 통해 사업중단을 촉구키로 해, 도차원의 대응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군의회는 반대 여론 확산을 위해 범도민적 반대 결의와 함께 도단위 사회단체와의 연계투쟁 등 압박 수위를 한층 높여갈 태세여서 여론몰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군의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상수원 공급사업과 관련된 지역 실상과 진안군민들의 반대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최근 전북도에 도지사 면담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송정엽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진안군의원과 김대섭 도의원(진안1선거구) 등 8명의 의원들은 이달 초 도지사실을 방문, 수공 사장 면담 등 적극적인 대책안을 주문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실시계획 승인고시까지 떨어진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사업이 진안군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마련될 이번 도지사 면담은 반대 여론몰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의회는 이후 도차원의 대응책 계획이 수립될 시점인 7월 중순께 전주시의회 주최로 열릴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를 통해 반대 결의문 채택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도단위 사회단체의 힘을 빌려 반대여론을 확산키로 했다.
이에 앞선 지난 5월, 진안군의회가 채택한 반대 결의문을 전달받은 전북도 및 도의회는 금산·무주권광역상수도사업에 대해 "용담댐 건설 기본 계획에서 정한 목적 외 사용은 반대한다"는 회신을 보내 온 상황.
하지만 정작 수공 측은 군의회가 보내온 결의문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키 위한 국가 정책사업임을 감안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답해, 사업강행 의지를 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송정엽 의장은 "충청권 광역상수도사업은 진안군만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닌 전북도의 미래와 직결되는 현안과제"라 들고 "도지사를 중심으로 전북의 젖줄 용담호를 지켜내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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