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문제로 혼선을 빚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전격적으로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KBO는 7일 이상일 총괄본부장을 제12대 사무총장으로 승진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1년 12월 KBO 창립이후 사무처 직원이 프로야구 실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으로 승진한 것은 1991년 제4대 사무총장을 맡았던 안의현씨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따라 KBO는 지난 3월31일 하일성 전 사무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 98일만에, 지난 2월20일 유영구 총재가 선출된 뒤 137일만에 새 사무총장을 임명하게 됐다.
최근 개정된 KBO 정관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총재의 제청으로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명시됐지만 유영구 총재는 지난 10일 5개 구단 사장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한데 이어 이날 오전 전화로 나머지 사장들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추후 이사회 의결 대신 사장단의 서면 결의로 사무총장 인선을 절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제 출신의 이 사무총장은 익산 원광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출범 이듬 해인 1983년 기록원으로 KBO에 입사한 뒤 운영부장과 홍보부장, 사무차장, 총괄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KBO의 실무통이다.
또 이 사무총장은 KBOP 전무이사와 대한야구협회 기획이사, 특임이사 등도 역임하며 야구 관련 업무에 관한한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여러가지 얽힌 현안들이 많은 데 총재님을 잘 보필해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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