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그러데 안타깝게도 저품질·저가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 등 외지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몇몇 우수 브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대야농협의 '큰들의 꿈’, 공덕농협의 '상상예찬’, 회현농협의 '옥토진미’, 백구농협의 '옛 바다 이야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함께 군산 제희RPC의 '철새도래지 쌀’, 새만금 농산의 '무농약 지평선쌀’ 등도 지난해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한 2008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전국 1800개가 넘는 쌀 브랜드와의 살아남기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 대구 제주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경기쌀 등에 밀리지 않고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신동진’등 단일 품종으로 재배에서 수확 유통까지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저온저장고 등을 갖춰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토질에 맞는 맞춤형 비료 사용, 바람으로 장시간 건조하는 노하우 등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러한 노력이 지난해 풍작과 쌀소비 감소로 전국의 미곡처리장마다 재고가 쌓여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와 함게 발로 뛰는 판촉과 주기적으로 갖는 각종 이벤트 행사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전북쌀은 아직도 저가미(低價米)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북쌀은 정곡 80kg 기준 15만8584원으로 경기쌀에 비해서는 2만9804원,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6596원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앞서 예로 든 우수 브랜드처럼 브랜드 파워 강화와 철저한 품질관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북에는 브랜드가 159개로 너무 난립되어 있다. 파워브랜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 품질관리를 위해 종자보관에서 육묘 수확 수매 저장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일관되게 관리되어야 한다. 특히 건조및 저장시설의 개선이 시급하다.
몇몇 브랜드가 보여준 가능성을 도내 전체 쌀로 확산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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