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는 8일 세토 유조(瀨戶雄三·79) 일본 아사히맥주 전 회장(일·한경제협회 명예회장)이 애장도서 161권을 대학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세토 유조 전 회장이 우석대에 기증한 서적에는 한자문화 연구의 대가인 시라카와시즈카가 집대성한 '자통(字通)'등의 사전류와 무라카미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창백해진 말을 보아라'로 지난 1966년 나오키상(直木賞)을 받은 이쓰키히로유키의 작품 등 전후(戰後)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주요 작품들이 망라돼 있다.
기증도서는 이날 라종일 우석대 총장을 방문한 아사히 히로시 롯데아사히주류 이사에 의해 전달됐다.
우석대 관계자는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한 전문 서적이 다수 포함돼 관련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서를 기증한 세토 유조 전 회장은 지난 1953년 아사히맥주에 입사, 말단 사원에서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사)일·한경제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일 고교생 교류캠프'와 '한·일 중소기업상담회'를 운영하는 등 양국 교류증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아사히맥주 부활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인생역정과 경영철학을 담은 자서전 '역경은 두렵지 않다'한국어판(우석대 출판부)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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