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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연예인 前 매니저 통영서 숨진 채 발견

8일 오후 10시15분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유명 연예인의 전 매니저 장모(3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업소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업소 주인은 "지난 6일 투숙을 한 장씨가 오랫동안 인기척이 없어 비상 키로 문을 따고 들어가봤더니 숨져 있는 것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객실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으며 욕실에서는 번개탄 3장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장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지난 7일 오후 9시께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뤄 7일 밤 이후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자금문제로 지인을 횡령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금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지난 5월 중순께 집을 나가 서울 용산경찰서에 가출인 신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9일 오후 부검 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장씨는 개그맨 남희석과 개그우먼 김지선 등 유명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지냈고 아역탤런트 출신의 여자 연예인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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