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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청내 멀구슬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유일하게 북쪽에 자라는 고창군청 내 '멀구슬 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고창군청 앞 멀구슬나무는 키가 14m, 가슴높이 둘레가 4.1m, 수관폭은 동서방향으로 17m, 남북으로 14.8m이며 200년(추정)이 넘는 노거수다.

 

멀구슬나무는 멀리 중국의 회남자를 비롯한 옛 문헌에 등장하는 나무로 고련수(苦練樹) 및 련수(練樹)라고 하며 다산 정양용선생의 시에도 등장할 만큼 남부지방에서는 흔히 심어 가꾸던 나무다. 잎은 즙을 내어 농사용 살충제로 쓰고 열매는 약용이면서 염주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목재는 오동나무와 비슷하여 간단한 기구를 만드는 등 쓰임이 넓었다.

 

고창군청 앞 멀구슬나무는 다른 멀구슬나무가 대부분 남해안과 제주도에 주로 심고 있는 것에 비해 비교적 북쪽에 자라는 유일한 고목나무로 나이도 많은 편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한편 고창군은 이 멀구슬나무를 친환경 농업의 상징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나무에서 종자를 채취,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포에서 매년 1만5000주 가량의 멀구슬 나무의 2세대를 육성한 뒤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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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묵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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