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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아파트 고급화로 분양가 높아져"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우리는 아파트가 너무 고급화돼 있어서 불필요한 쪽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분양 단가가 자꾸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수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날 들렀던 토비아스 빌스트롬 법무부 이민정책담당 장관의 아파트가 에너지절감형으로 검소하게 지어졌음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집 없는 사람이 집을 사려면 정말 그 (분양)가격으로 살 수가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건설 시 불필요한 고급 자재를 많이 써서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서민들의 하소연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직접 아파트 분양가의 문제점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과 건설업계의 관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주택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본다"면서 공직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스웨덴의 친환경 녹색도시 함마르비를 둘러볼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녹색도시 건설과 관련, "막연한 기존 개념에서 탈피해 시도 지사나 지자체장이 (함마르비에) 많이 와서 선진국의 방식을 보고 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마르비는 과거 산업 시설과 폐기물 매립장이 밀집했던 지역이었으나 지난 1998년부터 친환경 신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스톡홀름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베드타운(주거전용 지역)'으로 탈바꿈한 생태친화적 미래 도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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