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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원맨쇼' 전북 4강

FA컵 8강전서 2골 폭발…제주 5-2 제압

프로 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연장전 30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5-2로 침몰시키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제주 격파의 선봉장은 K-리그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승부가 안 나자, 이어진 연장전에서 이동국은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첫 골은 전반 12분 전북 하대성이, 두 번째 골은 20여m 중거리 슛을 쏜 이현승이 기록했다. 마지막 골은 이동국의 연장전 '골 폭풍'을 도운 용병 에닝요가 제주 수비수 둘을 제치고 성공시켰다.

 

제주는 후반 20분 구자철과 후반 33분 오베라가 골을 넣으며 거세게 맞섰지만, 결국 안방에서 전북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FA컵에서만 세 번 정상에 오른 전북은 이날 8강전에서 제주(감독 알툴 베르나지스)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FA컵 최다 우승(4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전북은 오는 18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K-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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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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