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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보은염 이운의식' 복원한다

한양대 미래문화연구소에 용역…스토리텔링화 등 추진 제안

선운사 보은염 이운의식이 10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본격 복원된다.

 

한양대 미래문화연구소는 지난 24일 선운사 검단선사와 보은염 행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선운사 검단선사와 보은염 행사의 스토리텔링화 △전통소금 자염생산방식 재현으로 지역 소득증대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자원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김용덕 교수는 이날 "보은염 이운의식은 한때 단절되기는 했지만 기록이 남아 있어 복원이 가능하다"면서 "전승 복원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창군을 전통방식의 제염법인 자염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선운사 보은염 이운의식은 백제 위덕왕 24년 선운사 검단선사가 도둑들에게 소금 만드는 법을 가르쳐 생계를 유지하게 하고, 이같은 제염법으로 생활 터전을 마련한 주민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소금 두 가마를 선운사에 공양했다는 창건 설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보은염 이운 의식에는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있는 등 이야기가 풍부하다"면서 "단순히 소금을 운반한다는 행위를 벗어나 소금을 많이 생산하도록 기원하는 제의를 비롯해 부처님과 스님에게 공양하는 신앙, 마을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의식, 나르는 도중 벌어지는 각종 놀이 등이 녹아있는 문화적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전통유산"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축제 및 문화재 등록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학술성과 역사성을 두루 갖춘 보은염 이운 의식은 복원 및 전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무형 문화재 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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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묵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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