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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야구 명맥 끊길라

올 소년체전 2연패 전라중 8명 他地로 진학…전주고는 고작 1명…감독·학부모 갈등 원인

전라중 야구부가 올해 소년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고 기량을 입증하고도, 정작 3학년 가운데 내년 도내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세 명뿐이어서 지역 야구 명맥이 끊길까 우려된다.

 

최근 전라중(교장 김종진) 야구부는 3학년 아홉 명 가운데 세 명이 순천 효천고, 두 명이 경기 야탑고, 한 명이 천안 북일고, 두 명이 군산상고, 한 명이 전주고에 진학하기로 잠정 확정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라중을 졸업하면 대부분 같은 지역에 있는 전주고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하는 게 관행이었다. 올해 전주고 야구부 1학년 가운데 전라중 출신은 다섯 명. 같은 도내지만 군산상고에 가는 경우도 드물었다. 그러던 전라중이 내년에는 '딸랑' 한 명만 전주고에 보내게 된 것이다.

 

발단은 최근 전주고 야구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사태였다. 전주고 야구부는 지난 5월 말 오 모 전 감독(41)이 일부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사표를 낸 뒤 지난달 이 학교 출신 최영상 감독(51·전 한일장신대 야구부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은 야구계에 '추문'으로 급속히 퍼졌고, 전라중 학부모들이 이를 문제 삼았다. 고교 성적이 대학 진학 및 프로구단 입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조성운 장학사(체육보건과)는 "도내 우수 학생들이 타 시·도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전주고 야구부가 하루 속히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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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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