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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말소?등록?…오락가락 LG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에이스 봉중근의 엔트리 말소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며 혼선을 빚었다.

 

LG는 6일 왼쪽 팔꿈치를 다친 봉중근을 엔트리에서 빼겠다고 홍보팀을 통해 밝혔지만 엔트리 마감 시간인 오후 4시30분 직전에 1군에 남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LG는 이날 오후 2시께만 하더라도 "봉중근이 5일 KIA와 경기에 등판하고 나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6일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며 "봉중근은 조만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잔여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간여가 흐른 후 그라운드에 나타난 봉중근이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괜찮다. 컨디션을 조절하면 던질 수 있겠다"고 말하자 엔트리 말소는 순식간에 없던 일이 됐다.

 

김재박 LG감독은 이날 더그아웃에서 "봉중근이 어제 경기에서 던지고 나서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상태를 보고 최종 결정을 하자고 했다"며 엔트리 말소 여부에 대해 미리 결정한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구단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5일 경기 후 봉중근 대신 1군에 등록시킬 선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하셨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개 엔트리 말소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서 관리가 필요하다'던 봉중근이 다음날 상태가 괜찮다고 말을 바꾸리라고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미리 공식화됐다는 점이다. 홍보팀은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 등에 확인한 후 확신을 갖고 외부에 알렸겠지만, 정작 결정권을 가진 감독은 문제가 불거지자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올 시즌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LG는 구단 내부 관계자 사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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