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토지 낙찰가율 큰 폭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도내 경매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경매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경매물건은 모두 181건으로 전달 320건에 비해 큰폭 줄어든 가운데, 평균 매각률(낙찰률)과 경쟁률은 63%와 5.7대 1로 전월(58.4%, 4명)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매각가율(낙찰가율)은 86%로 6월 92.5%에 비해 큰폭 하락하는 등 경매 투자자들이 다소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기간 토지 경매물건도 총 607건으로 전월 848건에 비해 큰폭 하락한 가운데, 매각률은 39.4%에 그치는가 하면 매각가율도 79.4%로 지난해 같은기간 113.7%에 비해 큰폭 하락하는 등 아직까지 도내 경매시장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물건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64건)과 비슷한 수치이지만, 매각률과 매각가율은 아직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토지경매 역시 수치상으로 볼때 매각가율이 지난해보다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금융위기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아파트 경매의 경우 경쟁률은 전주시 삼천동 광진 공작아파트(59.2㎡)가 19대 1, 매각가율은 군산시 산북동 부향하나로아파트(27㎡)가 116%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토지경매에서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 해넘이 해수욕장 인근의 밭이 경쟁률(40대 1)에서, 매각가율은 익산시 함라면의 산업단지 조성 예정부지 밭이 매각가율(344%)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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