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의 금년도 취업 실적은 전체적으로 72%에서 82%까지 이르고 있으나 정규직 취업률은 그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금년 가을 시즌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상담과 박람회, 지원 프로그램들을 총동원하다시피 하고 있다. 학생들 못지않게 대학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시에 고마운 일이다.
지역 사회의 경제력 등을 감안하면 특히 열악한 조건 하에 처해 있는 전북 지방에서 각 대학과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정부 차원에서도 각종 대학평가에서 취업률을 주요 지표로 삼고 또 앞으로는 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대학들은 더욱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형편에 처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각 대학들이 노력에 비해 획기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근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절대적인 취업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들이 근본적인 대학 개혁을 잘 수행하였더라면 더욱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정부나 국가 사회는 대학 변화를 상당히 강한 수준에서 요구하였다. 이는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교육의 변화야 말로 앞으로 우리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 개혁이 정책 수행 과정에서 모순되고 또 구성원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개혁에의 의지가 부족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취업이 대학 교육의 목표는 아니라 하더라도 사회에서의 교육 수요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보는 데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순수 학문과 수요가 없는 학문에 대한 육성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모든 요소들을 감안하여 도내 대학들이 타 지방에 비해 진취적이고 성실한 노력을 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대학 취업률 제고라는 어려운 벽을 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임을 잘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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