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기능성 게임 가능성 확인…도내 업체 대기업에 좋은 반응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Together&Tomorrow 2009 전국가족 e스포츠페스티벌(이하 KeFF·케프)'에 가족단위 관람객과 게임 체험을 위해 모인 청소년이 북새통을 이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도내 업체가 선보인 각종 교육용 기능성 게임도 대기업 관계자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북도·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관람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으며, 기능성 게임의 콘텐츠가 부족한 아쉬움도 남겼다.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축제 기간 3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신종 플루로 당초 예상한 5만명 보다 적은 관람객이 찾았지만 이들은 게임의 순기능을 강화한 도내 업체의 기능성 게임과 다양한 보드게임 등을 체험했으며, 대기업이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여러 경품 행사와 e스포츠 대회 등에 참여했다.
축제의 주제인 기능성 게임은 닌텐도 위(Wii)를 제외하고 전체 130여개 게임 중 도내 업체의 게임을 포함해 20개도 되지 않아 콘텐츠 확보라는 과제가 지적됐다.
지난 29일 두 자녀와 함께 도내 기업인 나우소프트가 만든 '코콕천자문'을 체험한 김정우씨(44·전주시 삼천동)는 "집에서는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 했는데 여기서 체험한 천자문·영어 게임 등의 기능성 게임은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겠다"면서 "시중에서 이런 게임을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칙연산을 이용한 기능성 게임 '멘타(Menta)'를 만드는 도내 업체 ㈜휴먼미디어테크 정순곤 사장은 "게임이 좋아도 대기업의 판로를 뚫지 못하면 출시가 어려운 게 현실인데 이번 행사장에서 대기업 관계자를 만나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진흥원 이강원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도민에게 기능성 게임을 홍보하는 기회였으며, 도내 업체가 만든 기능성 게임의 산업화를 위해 대기업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기능성 게임의 콘텐츠 확보와 이를 만드는 인력을 육성하는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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