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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두 바퀴의 여유, 온실가스 줄인다

캠퍼스 자전거와 셔틀버스…행안부 시범 사업 선정, 전북대 '자전거 타기' 적극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정헌규(desk@jjan.kr)

'기숙사에서 도서관·강의실까지. 걷기에는 너무 넓은 캠퍼스, 자전거를 탈까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할까.'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대 이준형씨(생물자원과학부 3학년)는 자전거를 택했다. 이씨는 "자전거는 무엇보다 시간관리에 편하고 덤으로 운동도 된다"면서 "셔틀버스도 있지만 운행 횟수와 탑승인원이 한정돼 자전거가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가에 그린캠퍼스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 무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도내 대학들도 기후변화에 대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교내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는 지난 2월 지역사회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변화된 대학의 모습을 널리 알리자는 목적에서 '자전거 홍보단'(단장 황인섭 교수)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게 계기다.

 

서거석 총장도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서총장을 비롯, 교수와 직원·학생 등 모두 128명으로 구성된 전북대 자전거 홍보단은 출범식에서 전주시내 곳곳을 누비는 퍼레이드에 나선 이후 올해 모두 6차례에 걸쳐 '두 바퀴'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 대학은 또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학 공용자전거 운영 지원사업'에 신청, 실사 대상 14개 대학에 포함돼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전북대 캠퍼스에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캠퍼스가 워낙 넓어 학생들의 이동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대학 관계자는 1일 "학생들이 교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총학생회측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18인승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내 16개 승강장을 오가는 이 대학 셔틀버스는 주로 점심시간 전후에 집중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셔틀버스 운행을 반대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당장 주차공간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캠퍼스에 빼곡하게 들어차는 자동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다 그린캠퍼스 추진 방침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대학측은 구성원들의 자전거 타기 운동이 확산돼 셔틀버스 이용자가 줄어들 경우 자연스럽게 운행이 폐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대에 앞서 캠퍼스내 셔틀버스를 도입했던 전주대는 지난해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제2캠퍼스에 있던 문화관광대학이 본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이용자가 급감, 운행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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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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