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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더욱 빛났던 스타 장진영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은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지만 1999년 스크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1999년 첫 영화 '자귀모'에 출연한 장진영은 송강호와 함께 출연한 '반칙왕'(2000)에서 눈길을 끌었고, 2001년 윤종찬 감독의 공포영화 '소름'을 통해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장진영은 작품을 위해 머리도 짧게 깎고 정사신도 꺼리지 않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오버 더 레인보우'(2002)와 박해일과 연기한 '국화꽃 향기'(2003)에서는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의 여주인공 역할로 멜로 연기에도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국화꽃 향기'에서는 암에 걸린 채 아이를 낳으며 죽는 '희재' 역을 맡으며 굴곡 많은 한 여성의 내면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또 한번 변신한 것은 2003년 엄정화와 함께 출연한 '싱글즈'를 통해서였다.

 

23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한 이 영화에서 장진영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29세 직장 여성의 방황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발랄한 단발머리와 패션으로 젊은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윤종찬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청연(2005)'에서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였던 박경원으로 변신해 시대극 연기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자상을 받았다.

 

장진영은 이듬해 김승우와 호흡을 맞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는 치열하게 사랑하고 상처받는 술집아가씨 역할을 리얼하게 소화해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장진영은 이 영화를 끝으로 2007년 방송된 SBS 대작 드라마'로비스트'로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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