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봉 씨의 모성애와 1년10일간의 투병기 그린 작품
지난해 5월 MBC 특집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소개돼 감동을 전했던 고(故) 안소봉 씨의 눈물겨운 사연이 뮤지컬로 제작됐다.내달 1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 2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엄마의 약속'은 안소봉 씨의 모성애와 1년10일간의 투병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씨는 첫딸 출산 직후 위암 말기로 시한부 6개월 판정을 받는다.
고통스러운투병생활 속에서도 딸의 돌잔치만큼은 열어주겠다며 악착같이 버티지만 돌잔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죽음이 다가온다.
당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안씨의 사연은 가수 비가 자신의 팬이었던 안씨를 남몰래 도운 선행으로도 화제가 됐다.
마산에 사는 안씨의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거쳐 실제 이야기를 무대에 옮긴 이뮤지컬은 재문(남편), 영순(어머니), 소윤(딸) 등 안씨 가족들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안씨 가족의 사연을 바탕으로 17세로 성장한 딸 소윤이 엄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설정으로 재문과 영순이 소봉을 추억한다.
연출은 '김종욱 찾기', '환상동화' 등의 김동연이, 극본과 가사는 극작가 겸 작사가 고성일이 맡았다.
공연은 12월31일까지 진행되며, 공연 수익의 10%는 매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기부된다.
출연 전승혜, 유주혜, 박진, 정윤식, 홍기주, 이동근, 황재열. ☎02-547-6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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