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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시즌 돌입

불교 최대종단 조계종이 10월22일 제33대 신임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시즌에 돌입하고 있다.

 

4년 임기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는 중앙 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별대의원 10명씩을 포함해 총 유권자 32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과반 득표자가 총무원장으로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를 총무원장으로 뽑는다.

 

조계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20일께 선거공고를 내고 선거 열흘전인 내달 12일께부터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조계종 내에서는 이미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후보자가 나오고, 후보자 하마평이 무성하게 일어나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스님(71ㆍ서울 관음사 주지)은 출마 의사를 굳히고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이외에도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를 대표하는전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55ㆍ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중앙승가대 출신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53),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막판 사퇴한 조계종 원로의원 월서스님(73ㆍ전 호계원장) 등이 출마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현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직ㆍ간접적으로 불출마의사를 밝혀왔으나 후보자 등록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인 2005년 10월31일 열린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5명이 최종 후보로나서 지관스님과 정련스님(현 동국대 이사장)이 사실상 2파전을 벌인 끝에 지관스님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총무원장이 됐다.

 

조계종은 이번 선거가 1962년 조계종이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기존 총무원장이 4년 임기를 채우고 나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데 의미를 둔다.

 

근년 들어서도 1994년과 1998년 종단 분규로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겪은조계종에서는 1999년 11월 제30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던 정대스님이 임기 만료를 10개월여 앞두고 동국대 이사장이 되면서 2003년 1월 물러났고, 후임 31대 총무원장으로 2003년 2월 취임한 법장스님은 2005년 9월 열반해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승가 안팎에서는 자질을 갖춘 총무원장을 선출하고 공명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하는 행사들도 잇따라 계획되고 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는 14-15일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워크숍을 열어 차기 총무원장의 종책과 선거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점검한다.

 

불교지도자넷(www.choice33.net)은 지난달 총무원장에 출마할 스님들을 향해 종책토론회 개최와공명선거 결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 자승, 종하, 월서, 정념스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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