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생산 앞선 국가들과 경쟁 불가피…전문가 양성·질병 관리·사료 문제 등 대책 필요
한국-EU간 FTA체결과 관련, 무한경쟁 체제를 맞고 있는 양돈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양돈농가들은 "세계 최대의 돈육 생산 국가들과 똑같은 스타트라인에 서있는 상황"이라며 "질적, 양적으로 뒤져있는 우리 양돈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관련한 정부의 예산지원이 다급한 실정으로, 장기발전 대책을 시급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전문인력과 후계인력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신규 진입문제의 해법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품질 균일화 등 돈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컨설턴트 시스템화와 철저한 사양관리 대책도 세워져야 한다.
양돈산업의 기본인 사료문제도 되짚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외사료수입을 대체해 국내의 남어도는 농지를 활용해 옥수수나 콩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환 양돈협회장은 "무엇보다 각종 돼지 질병에 대한 시스템관리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유럽국가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돈농가와 정부, 학계까지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종돈업경영인회장은 "종돈의 경우 민간주도로 이뤄져 왔으나 이번 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해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사료가격과 관련한 원가절감 노력이 시급하고 분뇨처리의 제도적 뒷받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와 농가별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