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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창덕궁서 '진작례' 완성본 복원 공연

순조 무자년(1828년) 창덕궁 연경당에서 펼쳐진 진작례(進爵禮)의 완성본 복원 공연이 창덕궁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서울국제문화교류회, 율가한국전통예술기획은 "28일 오전 11시,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창덕궁 연경당 본채에서 순조 무자년의 진작례 완성본을 재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진작례는 왕실의 경축 행사 때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으로, 순조는 1827년 창덕궁 후원에 연경당을 창건해 이듬해 이곳에서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생일에 축하 진작례와 정재(궁중 행사용 춤과 노래)를 베풀었다.

 

당시의 연회 의식이 수록된 '진작의궤'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순조 무자년 진작례를 고증해온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지난해까지 복원한 17종의 궁중 정재 외에 이번 공연에서 6종의 정재를 추가로 선보여 진작례 완성본을 보여준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실제 연경당 진작례에서 23종목의 정재가 공연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진작의궤'의 '악장' 편에 의거, 고구려, 포구락, 공막무, 무고, 아박, 향발 등 6종목을 추가로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복원 첫해인 2006년에는 망선문, 헌천화, 보상무, 춘앵전, 가인전목단, 2007년 경풍도, 향령무, 영지무, 박접무, 침향춘, 첩승무, 지난해에는 만수무, 연화무, 춘광호, 무산향, 최화무, 춘대옥촉을 연행했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복원 공연에도 무용, 음악, 의상, 음식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180여년 전의 의식을 고스란히 재현할 계획이다.

 

오전 11시 공연은 전화 예약을 통해 일반에 개방하고, 오후 5시 행사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측은 "완성된 연경당 진작례 공연을 내년부터 상설화해 일반 대중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보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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