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대회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서 자웅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이 15일부터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53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메이저 타이틀을 단 이 대회는 총상금 6억원으로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작년보다 상금 1억원이 늘어났고 경기 일정도 3라운드 54홀에서 4라운드 72홀로 변경됐다.
여러 가지로 달라진 대회 위상에 걸맞게 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거의 1년 만에다시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라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신지애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하이트컵에 다시 나와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 편도선염으로 지난달 말 귀국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와 30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을 통해 다시 '골프 지존'의 위용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올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최나연(22.SK텔레콤)도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US여자오픈 2008년과 2009년 챔피언 박인비(21.SK텔레콤)와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우승에 도전한다.
해외파 맏언니 격인 정일미(37.기가골프)와 강수연(33.하이트), 홍진주(26.SK에너지), 김주미(25.하이트), 양희영(20.삼성전자) 등 많은 LPGA 선수들도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파'들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이지희(30), 전미정(27.이상 진로재팬)이 출전하고 중국여자프로골프 상금 2위 양타오리(26)도 중국 투어의 자존심을 걸었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들도 총출동한다. 상금 1위 유소연(19), 최저타수 1위 안선주(22.이상 하이마트), 대상 포인트 1위 서희경(23.하이트) 등이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최저타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3위를 나눠 갖고 있는 이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코스 길이가 지난해보다 143야드 늘었고 페어웨이의 폭을 좁히는 등 코스 난도가 높아진 점이 변수다.
4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3개 있는데다 내리막도 아니어서 코스 공략이 쉽지 않다.
한편 이 대회는 총상금의 5%인 3천만원을 여주군 인재육성 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모닝' 승용차가 갤러리 경품 대상으로 걸려 있고 골프클럽 풀세트 등 각종 골프용품이 경품으로 팬들을 기다린다.
SBS(2,4라운드)와 SBS 골프채널이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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