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숙 강호항공고 교장
2000년대 초반,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취업·진학률의 부진에 따른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존폐위기에 놓인 실업계 고교의 문제는 강고항공고도 풀어야할 커다란 숙제였다. 이때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강인숙 교장이 꺼낸 히든카드는 바로 항공특성화 학교였다.
"미래사회의 근간을 이룰 항공분야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 항공정비를 포함한 항공경영 등 항공전문 특성화 고교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강 교장은 이를 위해 2003년 자율학교 지정, 2005년 교과부 항공특성화학교 선정 등 특성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2007년 국방부가 발표한 군(軍) 특성화고 지정이라는 큰 결실로 이어졌다. 21세기 우주 항공인을 육성하는 글로벌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겠다는 강 교장의 의지가 실현된 것.
"항공특성화 학교로 전환하고 관련 교사 채용은 물론 기존 교사들의 재교육 및 해외연수, 실습실 마련에 앞장선 결과가 이제야 빛을 본 셈이죠."
지난 2월 우수특성화 전문계고 부문 교과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학교의 교육과정이 체계화·전문화 됐다고 밝힌 강교장의 바람은 강호항공고가 뛰어난 항공 기능인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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