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연서 신보 늦은 사연 전해
20일 1년 7개월만에 5명이 모두 뭉쳐 컴백하는 아이돌 그룹 SS501이 신보 '리버스(Rebirth)' 제작 중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17일 오후 7시 반 대만에서 첫번째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 인 타이베이(Persona in Taipei)'를 연 SS501은 공연 직전 취재진들과 만나 신보 작업 도중 사기를 당해 8월로 예정됐던 앨범 발매 일정이 10월로 밀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SS501은 "타이틀곡으로 받은 노래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표절곡이었다"며 "잘못했으면 사기를 당해 표절 논란에 휩싸일뻔 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전한 사연은 이렇다. 지난 8월 멤버들은 외국의 음원을 국내에 판매하는 에이전트를 통해 타이틀곡으로 쓸 노래를 받았다. 그러나 녹음을 진행하려 하자 원래 들었던 곡과 멜로디가 다른 곡이 전해져 왔다.
SS501은 "멜로디가 자꾸 달라져 이상하게 생각하던 차에 일본 콘서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와 비슷한 노래를 비행기 안에서 듣게 됐다"며 "처음 들은 노래는 미국에서 이미 발매가 된 곡이었다"고 말했다.
SS501은 이 때 이미 타이틀곡 녹음을 마친 상태. 그러나 표절곡이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신보 수록곡을 다시 수집해야 했다.
심지어 멤버 김현중은 직접 곡비를 800만원을 지급하기까지 했다. 결국 돌려받긴 했지만 자칫 금전적인 사기까지 당할 뻔 했다.
SS501은 "팬들과 약속한 앨범 발매가 늦어져 죄송했다"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좋은 음반을 만들었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오는 SS501의 신보는 20일 팬들을 만난다. 신보에는 지난 8월 서울 콘서트에서 처음 들려준 타이틀곡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등 5곡의 신곡이 실린다.
한편 SS501은 이날 타이베이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1만 2000명에 이르는 관객이 빼곡이 객석을 메우고 SS501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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