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높은 온도로 켠 후 낮추는 것이 효율적 난방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이 다가왔다.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시기.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을 절약하는 법은 없을까.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주부들의 지혜를 모아봤다.
냉기가 가장 먼저 피부로 와닿을 때는 바닥에 앉는 순간이다. 주부 박성희씨(32)는 가족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거실 바닥에는 카페트를 깔고 현관이나 방문 앞에는 도톰한 러그를 깔아 두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온돌 방안에는 이불을 깔아 두면 보일러를 끄더라도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 박씨는 더불어 겨울용 커튼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주택의 경우 이중창이나 단열창호를 시공하는 것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열전도율이 높은 유리창을 두꺼운 겨울용 커튼으로 막아주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어서다.
온가족이 내복을 입고 양말을 신는 것도 난방비 절감을 위해 효율적이다. 주부 양선화씨(40)는 방의 용도에 따라 보일러의 온도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추운 계절이지만 실내온도는 18∼20도가 적당하고, 방의 용도에 따른 적정온도는 거실과 식당은 16∼20도, 침실은 12∼14도, 공부방은 15∼17도가 적당하다는 것. 침실은 두툼한 이불을 덮을 수가 있고, 공부방의 경우 너무 덥지 않게 해야 졸음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씨는 보일러를 가동할 때엔 일단 온도를 높게 설정한 후 적정한 온도가 되었을 때에 온도를 재설정하는 것이 빨리 따뜻해지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단기간 외출 시에는 보일러의 외출기능을 사용하거나 보일러를 완전히 끄지 말고, 보통 때보다 2~3℃낮춰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껐다가 켜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했다. 보일러 배관에 공기가 있으면 보일러를 가동해도 실내가 덜 따뜻하기 때문에 난방으로 사용하기 전에 일 년에 한번 정도는 공기를 빼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는 씽크대나 보일러 밑에 있는 분배기를 반쯤 잠그고 사용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에 더 효율적. 1년에 한 번씩 정기 점검을 통해 난방배관청소등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영숙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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