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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분뇨처리 획기적 개선 '첨단공법' 개발

군산 (주)옥센텍-연세대 고광백 교수팀 7개월간 운영 설명회

(주)옥센텍이 군산 서수면 폐수처리장에 축산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치한 고도처리시설. (desk@jjan.kr)

하수종합처리 업체가 대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분뇨처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 공법 개발에 성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센텍은 29일 군산 서수면 폐수처리장에서 연세대 고광백 교수팀과 함께 축산폐수의 유기물 및 질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 시설 공법에 대한 시설성능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 교수팀은 올 3월 군산 서수면 양돈단지에 축산폐수 고도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올 9월까지 7개월간 시범 운영해 왔다.

 

옥센텍은 "이 고도처리시스템을 양돈단지에 설치해 시험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을 비롯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의 농도를 99% 이상 제거해 분뇨처리 및 축산폐수 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치 이내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측은 "특히 이 시스템은 산소 이용률과 전달률이 기존 재래식 시스템에 비해 3∼10배 높고 미생물의 활성도 등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처리시설은 축산분뇨에 미생물을 투입, 유기물질을 분해한 뒤 고효율 산소전달장치와 고효율 오존용해장치를 통해 고도처리하는 방식으로 총 질소의 농도는 유입 전 6200ppm에서 46ppm으로, 총 인은 1700ppm에서 0.5ppm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고 교수 연구팀은 "이 공법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축산폐수 처리장의 문제점인 공공 축산 폐수 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 미충족 및 과도한 2차 슬러지 발생량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오는 2012년 이후 금지되는 축산폐수해양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법 개발에는 연세대 건설공학 연구소를 비롯해 옥센텍과 K테크노콘, 일신엠텍이 참여했으며, 우진건설(주)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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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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