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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작 뮤지컬 '드림걸즈' 美무대 오른다

한미 합작으로 재탄생해 지난 2월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드림걸즈'가 미국 무대에 오른다.

 

미국 배우들이 등장하는 이번 공연은 뉴욕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7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거쳐 22일 본 공연을 개막한다. 이어 1년여 동안 시카고,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 16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첫 무대를 여는 아폴로 극장은 1934년 문을 연 유서깊은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후 재개관작으로 '드림걸즈'를 택했다. 이 극장은 극중 첫 장면에서 여성 트리오 드림스가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기대주들로 구성된 출연진은 극중 캐릭터와 같은 흑인 배우들로 채워졌다. 디나 역을 맡은 사이샤 머카도(Syesha Mercado)는 TV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7에서 최후의 2인으로 주목받은 가수 겸 배우이다.

 

그 외 에피 역에는 '라이온 킹' 미주 투어 공연에 참여한 모야 앤젤라(Moya Angela), 지미 역에는 '타잔'과 '헤어스프레이' 등에 출연한 배우 체스터 그레고리(Chester Gregory)가 발탁됐다.

 

1981년 미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드림걸즈'는 이후 1987년 다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2006년 비욘세 주연의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미국 측 프로듀서인 존 브릴리오와 손잡고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했다.

 

미국 공연은 한국 공연의 제작물을 그대로 사용하되 의상 등 일부 디자인을 보완했다. 내용 면에서는 한국 공연에서 빠졌던 인종 문제 등을 부각해 미국적인 무대로 수정했다.

 

신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큰 행보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맞게 돼 설렌다"며 "합작을 통한 인프라 구축 등으로 큰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세계 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걸즈'가 굉장히 미국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투어 요청이 이어지는 등 현지 반응이 뜨겁다"며 "미국 순회공연 이후 2011년 봄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으며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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