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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WCU사업, 전북대 초빙된 세계 석학들

세계적 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선정 5년간 정부지원

전북대 BIN융합공학과에 초빙된 해외 석학들. 왼쪽부터 로버트 네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교수, 폴 밴후트 국립 홍콩대 교수, 알렌 라우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 피터 강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강신웅 교수. 안봉주(bjahn@jjan.kr)

전북대는 내년 대학원 과정의 'BIN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생명공학(BT)과 정보통신(IT)·나노기술(NT) 분야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응용학문을 다루는 학과다.

 

이 학과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점 추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동안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측은 사업 취지에 따라 미국과 홍콩에서 5명의 세계적 석학을 초빙, 연구 및 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해외 석학은 전북대 교수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학과가 신설되는 다음 학기부터는 강단에도 서게 된다.

 

지난 9일 전북대 'BIN융합공학과' 사무실에서 이 학과에 초빙된 해외 석학 5명을 만나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21세기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념을 결합하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전공을 넘나드는 학문 융합은 미국 등 선진 대학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로버트 네렘(Robert Nerem) 교수는 "한국의 연구자들은 자신의 영역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학문간 벽을 허물고 각 분야 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공학한림원 정회원인 네렘 교수는 융합기술을 이용한 세포공학의 창시자이자 줄기세포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또 국립 홍콩대 폴 밴후트(Paul Vanhoutte) 교수는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역량도 중요하지만 우수 학생들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면서 "대학원 과정에서부터 융합학문을 접한다면 학생들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밴후트 교수는 지난 1996년부터 6년연속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심혈관계통 질환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복합재료 생체공학 응용분야 연구자인 알렌 라우(Alan K.T. Lau) 홍콩과학기술대학 교수도 "학제간 융합학문은 글로벌 수준의 인력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각을 넓혀 다른 분야 전공자들과 함께하는 학제간 연구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근무한 강신웅 교수는 WCU사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강교수는 "지난 10여년간 국내 대학 교수들은 양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겼다"면서 "해외 저명 학자들과 함께하는 WCU사업은 질적인 측면에서의 연구성과 향상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의 질적 성과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WCU사업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 확충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석학들은 또 전북대를 비롯, 국내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주문했다.

 

재미교포인 미국 하버드 의대 심장외과 피터 강(Peter Kang) 교수는 "전북지역 학생들이 꿈을 좀 더 크게 가졌으면 한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목표를 더 높게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과학자 상위 1%에 속하는 임상중개연구의 권위자다.

 

로버트 네렘 교수는 "한국 학생들은 아주 영리하지만 가끔 도전하지 않고 중도에서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폴 밴후트 교수는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에 필수적인 외국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신웅 교수도 "대학에서 과학이 학문에 대한 열정보다 취업도구로 접근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면서 "국가사회의 미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달려있고 연구·교육여건도 월등히 좋아진 만큼, 꿈을 키울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 'BIN융합공학과'는 석사과정 45명과 박사과정 5명을 선발, 내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해외 석학들을 포함한 이 학과 연구진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바이오장기와 바이오진단 및 나노치료 기반 등에 대한 기초·응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길선 신개념 BIN융합기술개발사업단장은 "우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교과과정을 수립, 의학과 이공계를 융합하는 창의적 인력 양성에 나설 것"이라며 "연구분야에서는 바이오 장기와 진단·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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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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