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첼리스트 27명 참가
지난 14일 막을 올린 '200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15일 1차 본선연주를 시작으로 경남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21일까지 계속된다.
통영출신 세계적인 현대 음악의 거장인 윤이상을 기억하고, 재능있는 10대~20대의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된 콩쿠르로, 지난해까지 '경남국제음악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데 올해는 첼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올해 참가자들은 15~16일 열리는 1차 본선에서 윤이상의 '활주'를 필수곡으로 연주하고, 18~19일 2차 본선에서는 윤이상의 '공간 I' 또는 1950년 이후 작곡된 현대 음악 중 하나를 골라 연주해야 한다.
21일 결선에서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단인 '팀프(TIMF)앙상블'과 협주곡을 연주해 우승자를 가린다.
2003년 이후 6번의 콩쿠르에서 배출된 31명의 수상자는 세계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예비 거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콩쿠르에는 줄리아드 음악원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등 세계적 음악학교 출신인 26개국 85명이 지원했다.
예선을 통과한 독일ㆍ스페인ㆍ러시아ㆍ미국ㆍ헝가리ㆍ에스토니아ㆍ이탈리아ㆍ프랑스 등 13개국 27명의 첼리스트가 본선에 올랐다.
입상자에게는 총상금 7만 2천 달러(우승 상금 3만 달러)와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 봄시즌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준다.
1ㆍ2차 본선은 비공개로, 21일 오후 3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결선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공개된다.
매년 수상자 콘서트가 열렸으나 올해는 신종플루 확산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해외에 거주하는 윤이상 선생의 딸인 윤정(60)씨도 입국해 아버지의 이름을 딴 콩쿠르를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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