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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확산으로 어린이집 '찬서리'

익산, 원생 퇴소·등원 기피 등 잇따라 경영 악화 호소

신종플루 공포가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전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의 외출을 기피하면서 일부 어린이집들이 원생 감소에 따른 찬서리를 맞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 8개 시설 500명을 비롯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을 포함한 254개의 어린집에서 총 8814명의 어린이가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더욱 높아지면서, 익산 지역 일부 어린이집들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원생 퇴소와 등원 기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 어린에 대한 예방 접종시까지 등원을 미루거나 1주일 단위의 방학에 들어가면서 원생 감소에 따른 뜻밖의 경영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시 부송동 A어린이집의 경우 한때 150여명의 어린이들을 모집해 호황을 누렸으나 신종플루 발병 이후 20명에서 많게는 30명 이상의 어린들이 등원을 꺼리는 등 신종플루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실시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던 익산시 모현동 B어린이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170여명의 어린이 가운데 상당수가 신종플루 공포를 떨쳐버리지 못한채 하나 둘 어린이들이 등원을 포기하고 나서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비교적 어린이수가 적은 가정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다음달 실시되는 예방접종시까지 어린이 등원을 미루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 악화를 지적하고 있다.

 

어린이집 한 원장은 "열이 나고 침을 못삼키거나 목소리가 안나오는 등 일반 감기 증상을 보이는 즉시 어린이들의 외출을 꺼려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이 줄어든 원비 감소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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